전남 담양 가사문학면 지곡리에는 가볼 만한 곳으로 저절로 힐링이 되는 정자 식영정이 있습니다. 담양에 가면 꼭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으로 소문난 식영정은 주변 무등산과 광주호 등이 있어서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식영정 변의 오래된 소나무 고목과 송림, 배롱나무 등이 있어서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경승지입니다.
담양 식영정은 조선 중기 문신인 김성원(1525~1597년)이 그의 장인인 임억령(1496~1568년)을 위해서 지은 정자로 이 정자에서 바라보면 앞으로는 송림과 증암천, 광주호가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저 멀리로는 무등산 조망까지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담양 식영정은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지은 장소이며, 식영정과 그 주변의 스무 가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대상으로 지은 '식영정20영' 등 한시와 가사 , 단가 등을 남긴 장소이자 수많은 문인과 학자들(김성원, 정철, 고경명, 송순 등)이 드나들면서 시단을 형성하였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고전문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소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담양에서 가볼 만한 곳 정자 식영정은 '그림자가 쉬어 가는 정자'라는 의미로 임억령이 지금까지의 자신의 흔적으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에서 정자의 이름을 '식영정'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담양 식영저의 규모는 저염 2칸, 측면 2칸으로 단층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고, 온돌방과 대청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방을 배치하는 다른 정자들과는 다르게 한쪽 귀퉁이에 방을 만들었으며, 앞면과 옆면을 마루고 깐 것이 특이하고 자연석 기단 위에 두리기둥을 세운 굴도리 5량의 헛집 구조입니다.
담양 식영정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천년 정도 되는 고목 소나무가 우람하게 서 있어 지나가는 발걸음을 한동안 멈추게 하네요...!
식영정으로 갈려면 돌계단을 따라 올라오는데 가파르면서 곡선형으로 되어있는데 관리가 안되어 그런지 약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연세가 많은 분들은 조심히 쉬엄쉬엄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식영정 입구는 가사문학로 길에 바로 접해있어서 그런지 자동차로 가시면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있는데, 담양군의 관리가 필요한 부분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양 식영정 부용당, 서하당
▲ 담양 식영정 '부용당'입니다.
▲ 담양 식영정 '서하당'입니다.
▲ 담양 식영정 '덧문'입니다.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위치한 명승 제57호 식영정은 소쇄원, 환벽당과 함께 가까이 모여 있으며, 소쇄원과 환벽당, 식영정 앞으로 증암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증암천을 두고 환벽당은 광주광역시에 속하고 소쇄원과 식영정은 담양군에 속한다 합니다.
소쇄원과 식영정, 환벽당을 가리켜서 '일동 삼승'이라고 한답니다.
일동 삼승이란? '한 동네에 세 개의 명승이 있다'라는 뜻이라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이처럼 일동 삼승 세 정자는 16세기 당시 고향으로 돌아온 선비들의 학문 수양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 교류의 장소로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16세기 호남을 대표하는 정자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