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는 동안 결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나쁜 일이 일어날 때, 심지어 좋은 일이 생겼을 때도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적, 감정적 문제를 일으키시도 합니다.
급성 스트레스는 심근경색, 부정맥, 혈전 형성의 위험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그리고 마음이 느긋한 성격에 비해 적개심으로 가득 찬 성격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에 더 취약합니다.
스트레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데, 긍정적 스트레스인 Eustress(유스트레스)는 질병 저항력을 높여 건강을 증진시키고 반면에 부정적인 스트레스인 Distress(디스트레스)는 질병 저항력을 낮춰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삶의 필수 요소인 셈입니다. 같은 스트레스라도 그것을 처리하고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 취약성이 높다고 하는데 반해 스트레스를 다루는 개인의 노력인 대처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 스트레스 해소법
1.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첫 번째 : 독서하기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 심경 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독서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 게임 등 각종 스트레스 해소 방법들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측정했는데, 그 결과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되어 심박수가 낮아지고 근육 긴장이 풀어진다고 측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다음 순위로는 음악 감상이 61%, 커피 마시기는 54%, 산책은 42%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1위인 독서에 비해 비디오 게임은 스트레스는 21% 줄었지만 심박수는 오히려 높이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루이스 박사는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서 일상의 걱정 근심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으면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2.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두 번째 : 운동하기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피부를 통해 땀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껴 보셨을 겁니다.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가벼운 우울증 증상을 호전시킬 만큼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세 번째 : 긍정적으로 생활하기
우리는 흔히 위약효과라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약이 아닌 가짜 약을 먹어도 사람의 신념에 의해 실제 치료약의 효과를 보는 현상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로 최선을 다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네 번째 : 나와 상대방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나와는 다른 사람이므로 생각과 행동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스트레스 자극이 생기지 않습니다.
※ 스트레스란 자신의 기준과 목표에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자신을 혹사시킬 때 발생합니다. 스스로 무리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자신처럼 헌신적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답답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과 자꾸 충돌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알아차리는 방법은 내가 주위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마음인지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가장 객관적입니다.
▷ 스트레스의 증상
스트레스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불안과 긴장, 무기력한 중상이 번갈아 오기도 하고, 때로는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불안은 주로 초조함과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불면이나 공항 상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죄책감, 자괴감을 유발하며 게임이나 휴대폰에 몰두하는 등의 자극적인 행위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무기력에 빠지면 의욕을 쉽게 상실하고 피로를 자주 느낍니다. 집중력도 저하되고 멍하게 시간을 보낼 때도 많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무기력은 신체 증상으로 이어져서 주로 두통이나 통증, 소화불량,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 긴장을 줄이는 대처방안
1. 과도한 불안 긴장을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하루에 4시간 이상 수면이 어렵거나 1~2시간마다 반복적으로 깬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제는 불면증의 양상에 따라 잠이 빨리 드는 약, 잠을 잘 유지시켜 주는 약이 있습니다. 또 약에 따라 의존성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정하며 맞춰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항우울제는 주로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날카로워진 신경을 조절해 줍니다. 초반에는 불안과 긴장이 완화되면서 나른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는데, 대개 4~8주 사이 이 같은 느낌이 덜 해집니다. 약 4주간은 효과보다 부작용이 두드러지지만 다른 치료법보다 비교적 빠른 증상 개선을 보입니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 숨쉬기 힘든 공항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항불안제가 사용됩니다. 약물 사용은 증상이 호전된 후 3개월 이내 감량하며 중단하게 되는데, 약으로 스트레스를 버티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벗어나는 힘을 얻는 방편을 사용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치료와 회복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등 계획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큰 꿈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신을 격려하고 보살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조금 더 작은 단계로 목표를 나누고 하나씩 달성해 보세요.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제보다 충실하고 보람 있는 하루였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따금 너무 멀리 있는 것을 앞당겨 걱정하곤 합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걱정에만 쏟아 정작 일에 쏟아야 할 힘이 남아 있지 않은 때도 있습니다. 자기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나 자신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계획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단지 계획을 이루어 나갈 시간과 단계가 필요할 뿐입니다. 때로는 노력을 해도 안 되거나, 노력조차 해볼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운명이나 신을 탓하기도 합니다.
진정한 극복은 이러한 시련을 받아들이는 데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은 회복이 과정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회복력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을 정상화시키는 힘을 회복력이라고 하는데, 회복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지속적인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