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세계적으로 우려가 되고 있는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유럽과 북미에서 번지고 있어서 요즘 언론에서 날마다 '원숭이 두창'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또 다른 질병이 퍼져서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원숭이 두창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대비하는 시간을 좀 가졌으면 합니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천연두' 또는 '사람 두창', '우두'라고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와 친척관계에 있는 바이러스로 보시면 됩니다.
1958년 덴마크의 연구실에 있던 한 필리핀 원숭이에서 처음 원숭이 두창이 발견이 되어 그 후 1970년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하다가 최근에 유럽과 북미에서 감염이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24일 기준으로 WHO 통계에 의하면 19개 국가에서 131명의 확진자가 확인이 되었으며, 106건의 의심 사례도 보고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자연 상태에서 감염원으로 가지고 있는 동물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고 아프리카의 설치류나 사람이 아닌 영장류로 추측이 되며, 주된 전파 경로는 동물이나 사람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에 접촉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주된 전파 경로로 예상됩니다.
동물에 의해 전파가 될 때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히거나 동물의 체액이 묻은 침구류 등을 접촉하면서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 의해서 감염이 될 때는 기침이나 말할 때 나오는 비말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체액을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거나 체액이 묻은 옷이나 침구류 등을 접촉하게 되면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이 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열, 오환, 기침, 인후통, 피로감, 림프절 비대, 두통, 근육통, 요통 등이 있는데 보통은 사람에게 생기는 두창과 비슷한데 두창보다는 증상이 조금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7일에서 ~ 14일 또는 5일에서 ~ 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잠복기 이후에는 열이 발생하며, 열이 발생하고 1일에서 ~ 3일 이후에는 피부에 발진이 발생합니다.
피부 발진은 머리에서 시작해서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지는 순서로 나타나며, 피부 병변은 홍반, 구진,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들은 약 2주에서 4주 정도 지속이 된다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의 증상이 기존의 사람 두창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원숭이 두창은 '림프절 비대'가 동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발진이 생기기 하루나 이틀 전부터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림프절이 커져있는 게 만져질 수가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었을 때 치명률은 기존의 아프리카에서는 10% 정도의 사망률이 보고가 되어있으며, 최근의 WHO 자료에 의하면 3% ~ 6% 정도의 치명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치명률은 0.13%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과 비교할 때는 비교적 높은 치명률로 보입니다.
원숭이 두창의 진단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PCR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며, 그 외에 각종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었을 때 치료 방법은 이직까지 입증되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각종 '항바이러스제'나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액의 불균형이나 전해질 불균형, 피부 병변 감염 등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에 따른 치료를 하는 '대증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 두창(Monkeypox)을 6월 8일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 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 고시를 걸쳐서 2022년 6월 8일 오전 0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는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에는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합니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서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국내에선 코로나19, 결핵 등 22종이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과 최대한 접촉을 피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코로나가 요즘 잠잠해지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북미나 유럽, 호주 등 원숭이 두창이 발병하는 지역을 방문하실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 지역에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설치류나 영장류 등 동물을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야생 고기도 절대 드시면 안 되고, 조금이라고 의심되는 환자와는 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원숭이 두창은 사람 사이에는 비말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니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를 당부드리며, 혹시라도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과 접촉한 경우에는 비누나 알코올 베이스 세정제를 이용해서 손을 잘 씻어 주어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던 것처럼 사람 두창 백신을 접종하면 85% 정도로 원숭이 두창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네오스(JYNNEOS)'라 해서 미국 , FDA에서 원숭이 두창과 사람 두창 예방을 위해서 승인을 받은 백신이 있는데, 현재 당국에서 진네오스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숭이 두창 발생 지역을 방문하고 나서 약 21일 정도 내에 열이나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을 하셔야 됩니다.
원숭이 두창이 국내에는 아직 유입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우려가 되고 있는 질환이니 위험 지역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시고, 손도 깨끗이 관리하고. 꼭 마스크를 잘 쓰시기를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