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건물이 늘면서 요즘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고택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광 군남면에 가볼 만한 곳으로 100칸이 넘는 예사롭지 않은 고택이 숨겨져 있는데 바로 '영광 매간당 고택'입니다. 아쉽게도 요즘 이런 고택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인데, 관리하기도 힘이 들고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고택을 지키려는 사람도 없는 실정이니 한숨만 나옵니다...!
영광에서 가볼만한곳 매간당 고택은 평야가 바라 보이는 산 아래에 위치해 있는 연안 김씨의 집성촌에 자리 잡은 조선 후기의 옛 집입니다. 16세기 중엽에 김영이 군수로 부임하는 숙부 김세공을 따라 영광에 온 이후에 연안 김씨 직강공파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상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 또는 '학 형국'이라고 일컬어지는 길지에 넓게 자리 잡은 북향집으로 연안 김씨의 종가입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으로 가는 길에는 소나무 숲이 불갑천 둑의 좌우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백 년은 넘었을 것 같은 소나무들과 사이로 보이는 드넓은 평야의 가을 정취는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광 가볼 만한 곳 영광 매간당 고택은
국가 민속문화재 제234호로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 가옥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관람하실 때 주의가 필요하니 참고 바랍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 관람시간은
하절기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 오후 6시까지
동절기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 오후 5시까지
영광 매간당 고택 관람 시 주의사항으로는
고택 내 전 구역은 금연구역이고, 관람객의 음식물 반입을 금하며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금지 및 고택 내에서 뛰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 금지가 있습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은 독특한 대문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솟을대문이나 평대문으로 된 다른 상류 주택과 달리 1층 중앙에 두 칸의 대문이 있고 좌우에 창고가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이 별도로 있는 2층 누각의 삼문 형식을 하고 있고 민도리집이 아닌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얹은 특이한 고택입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은 직강공파의 4대손인 김영이 16세기 중엽에 입향하게 되면서 자리 잡은 것으로 삼효문의 현판은 현 소유자의 14대 조인 김진, 9대 조인 김재명, 8대 조인 김함의 효성이 지극하여 나라에서 명정을 내렸는데, 이를 모시기 위한 정문으로 2층 누각형 공포 집을 허락하여지었다고 합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1단의 약간 가공된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고 정방형 주초에 높은 주좌를 만들어 웅장함을 더했으며, 그 위에 세운 기둥도 아름드리 소나무를 생긴 자연 그대로 살리고 대문 한쪽은 기둥 간격을 약간 작게 하여 평소의 출입문으로 사용하였고 다른 한쪽은 조금 크게 하여서 가마가 드나들기 편리하게 지어진 고택입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에서 특이한 것은 사랑채와 안채가 남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배치인데 이 고택은 마을 앞 넓은 평야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진 것이 특이하게 생각됩니다.
영광 매간당 사랑채는 긴 장대석을 자연스럽게 가공한 3벌대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잘 다듬은 둥근 주춧돌을 놓은 다음 원기둥을 세웠으며 주련도 기둥의 곡선에 맞게 원형으로 깎아서 건 것이 사대부집이라도 민가 건물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예라고 합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의 서당입니다. 별당이자 서당으로 사용하는 공부방 건물은 사랑채와 같이 연지를 향해 툇마루를 두어 행랑채와 담 너머 산을 볼 수 있게 지어져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시골 할머니 댁에 갔을 때 화장실을 기억나게 하네요..! 그때는 왜 그리도 화장실이 무서웠는지 옛 생각이 나서 화장실을 자세히도 봤습니다.
영광 매간당 고택은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 사당, 서당, 곳간채, 안대문, 바깥 대문, 마구간, 헛간, 찬광, 장독대, 정원, 연못까지 갖춘 전형적인 양반집으로 안채 공간은 삼효문을 거쳐서 사랑채 마당과 중문을 지나 들어가게 만들었고, 안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 안채와 일자의 아래채가 있습니다.
영광 매간당 안채입니다.
영광에서 가볼 만한 곳 매간당 고택은 건물이나 연못, 담장 등이 지을 당시대로 잘 유지하여 보존 상태가 매우 좋으며, 대대로 물려온 교지, 관복, 호패 등 100여 점에 달하는 유품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고택으로 상류 양반집의 규모와 배치를 잘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매우 중요한 가옥입니다. 지정 당시에는 영광 연안김씨 종택이었으나 1868년 매간 감사형이 건립한 집으로서 사랑체 당호가 매간당이므로 영관 매간당 고택으로 지정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