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손톱으로 보는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서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믿을 만한 내용인가? 하고 의구심이 들기도 하시겠지만 의외로 손톱이 우리 몸의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손톱을 살펴보면서 건강한 손톱은 어떤 것이고, 일반적인 손톱과 다른 모양이 보인다면 내 손톱에 나타나면 어떤 이상이 있을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손톱은 손톱판에 미세혈관이 잘 비춰서 분홍색이나 선홍색을 띠게 됩니다. 이 중에 반월 부분은 미세혈관이 지나지 않는 부분으로 흰색으로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손톱은 매끈하고 평평하면서 세로줄이나 가로줄이 없는 매끈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모양의 손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세로나 가로줄이 생길 수 있으며, 손톱이 울퉁불퉁해지고 하고 색깔이 변하기도 합니다.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원인
손톱에 생기는 세로줄의 원인은 크게 영양 부족, 손톱 건선, 혈액순환 문제 등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영양 부족의 원인이 되는 경우를 보면 손톱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단백질 성분만 충분하면 된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데, 생각보다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당연히 단백질은 필요한데, 이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의 일종인 '비오틴'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이 꼭 필요하고 칼슘부터 아연, 마그네슘, 구리, 철분, 셀레늄 같은 성분들이 미량씩 필요하고 미네랄 또한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양양 성분이 필요한 손톱 건강의 특성상 식이제한을 하는 다이어트라든가 평상시에 건강한 식단으로 잘 챙겨서 드시지 못하던가 또는 편중된 식사를 해서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의 손톱 건강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손톱에 울퉁불퉁한 건선이 생기는 원인
손발톱이 건조해지고, 울퉁불퉁해지면서 마르는 것을 '건선'이라고 부르는 데 이 경우에도 세로줄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건선은 말 그대로 손톱이 건조해지게 되는데, 이뇨 작용을 일으키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의 섭취를 제한해 주시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도 손톱에 세로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에는 각종 영양분들이 흘러 다니면서 몸의 각종 세포들에게 공급을 해주게 됩니다. 그런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면 말초 쪽에 있는 손톱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쥐가 잘 나거나 어지러움증, 손발 저림, 손발이 차거나 이런 분들은 손톱 세로줄이 동반된다면 혈액순환장애를 의심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손톱 세로줄은 호르몬 이상이나 만성염증, 만성피로, 알코올 중독, 동상, 네일아트로 인한 손상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손톱에 가로줄이 생기는 원인
손톱에 생기는 가로줄은 세로줄이 생기는 원인과 비슷한 것이 많으며, 심장병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나 간 기증 이상 환자, 영양 결핍, 만성 피로, 만성 스트레스, 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들에서 손톱에 가로줄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손톱에 가로줄이 생기는 경우 외에도 손톱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건선은 처음에는 세로줄이나 가로줄만 생기다가 손톱에 건조화가 심해시면서 건선이라는 질병이 심해지면 매끈하고 평평한 모양을 벗어나 손톱 자체의 모양이 변형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건선이 심화되는 경우에 손톱에 모양이 변할 수가 있고, 빈혈이나 저혈압의 경우에도 손톱에 영양분이 갖기 힘들어서 손톱이 울퉁불퉁해지거나 파이고, 갈라지고, 심한 경우에는 생리통, 생리불순과 함께 손톱이 스푼 모양으로 휘어지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을 때도 손톱에 영양분이 제대로 가지 못하고 갑상선 호르몬의 영향으로 손톱의 모양이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큐티클 쪽에 염증이 있는 손톱 자체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당연히 손톱이 울퉁불퉁할 수 있습니다.
손톱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건강 지표라 할 수 있는데, 평소와 다르게 손톱의 색이나 모양이 변했다면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톱으로 보는 건강상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톱으로 보는 건강상태
1. 하얀 손톱
손톱이 하얗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띤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호흡이 불편한 경우 체내 산소가 부족해서 손끝까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톱이 하얗거나 푸르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간이 좋지 않으면 손톱이 하얗게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은 황달 때문입니다.
간 질환의 합병증으로 황달이 올 경우가 많은데, 황달이 있으면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줄어들어 손톱이 하얗게 보입니다.
2. 노란 손톱
손톱의 색이 노랗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 같은 만성 기관지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조갑진균증'이라는 손톱 무좀일 수도 있는데, 이 곰팡이 감염은 손톱 색을 하얗거나 노랗게 변하게 하며 손톱을 두꺼워지거나 뒤틀리고 들뜨게 합니다. 그리고 노란색이나 녹색 손톱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활발해서 손톱의 색을 변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손톱에 보라색 얼룩이 나타날 때
손톱이 자라도 보라색 또는 자주색 얼룩이 이동되지 않은 채 가만히 있다면 혈액이 탁하고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중풍,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손톱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눌렀다가 떼어냈을 때 분홍색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빈혈이나 혈액순환 장애의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4.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나타날 때
손톱이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 손톱 밑의 피부 안쪽에 생긴 출혈 때문에 손톱이 검게 변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흘러 손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검게 변한 부분이 사리 지지 않는다면 손톱 무좀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피부의 멜라닌 세포의 악성 종양인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흑색종은 피부의 악성 종양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5.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질 때
손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진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비타민 A, B, 단백질 등 영양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단백질의 한 종류인 케라틴이 부족한 경우에도 손톱이 부서질 수 있으니 달걀이나 우유 등의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6. 손톱에 세로줄이 나타날 때
손톱에 주름진 세로줄이 있다면 동맥경화나 혈관계 질환, 고혈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건 주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이 세로줄이 검은색 세로줄이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느니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7. 손톱에 가로줄이 나타날 때
폐렴이나 감기, 편도염, 중이염 등의 질환이 있으면 손톱에 가로줄이 나타날 수가 있고, 아연이 부족하면 손톱에 있는 신생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여 흰 반점이나 가로줄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8. 손톱 표면이 울퉁불퉁 해질 때
손톱 표면이 울퉁불퉁하다면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피부질환의 하나인 건선일 수 있습니다. 건선이 손톱 뿌리를 건조하게 하여 손톱이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여 생기는 증상으로 건선 환자의 25~50% 정도가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9. 두꺼운 손톱이 생길 때
손톱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면 특정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정상이었던 손톱이 갑자기 두꺼워지기 시작했다면, 우리 몸 폐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손톱이 두꺼우면서 울퉁불퉁하면 곰팡이에 감염되었을 수 있습니다. 손톱이 두꺼우면서 갈라지면 갑상선 질환이나 마른버짐, 특이하게 두꺼운 손톱은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